▲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최근 미국 프로 농구(NBA)에서는 '슈퍼 팀'이라는 낱말이 유행처럼 쓰인다.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 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가 기자회견에서 "나는 슈퍼 팀에서 뛰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슈퍼 팀'은 리그 전체를 통틀어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한데 모인 팀을 일컫는 단어다.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 캡)가 있는 NBA에서는 '슈퍼 스타'급 선수 여럿을 한 팀에 모으기 어렵지만 올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를 꺾고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종종 '슈퍼 팀'이 등장하기도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기존 멤버에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다른 팀들이 넘보기 어려운 전력을 구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음 시즌 '슈퍼 팀 랭킹'을 산정했다. 이에 따르면 2017-2018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는 가장 강력한 '스타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듀란트가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커리와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의 잔류를 도우면서 '슈퍼 팀'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ESPN은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뛰게 될 선수 가운데 '슈퍼 스타급' 선수로는 커리, 듀란트, 그린, 톰슨 등 4명을 지목하며 이들의 '슈퍼 포인트'를 36점으로 계산했다.

골든스테이트에 이어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가 있는 클리블랜드가 22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LA 클리퍼스에 선수 8명을 몰아 주고 크리스 폴을 얻어 온 휴스턴 로키츠는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스타 파워'로 21점을 획득해 3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다마커스 커즌스를 보유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21점으로 휴스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최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폴 조지를 영입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기존의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19점으로 평가됐다.

유타 재즈에서 FA 자격을 얻은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한 보스턴 셀틱스가 아이재아 토머스, 알 호포드 등의 '스타 파워'를 더해 8점으로 7위다.

'미래의 슈퍼 팀'으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지목됐다. 비 시즌 기간 지미 버틀러와 제프 티그, 타지 깁슨 등을 영입한 미네소타는 기존의 젊은 유망주 칼 앤서니 타운스(22), 앤드루 위긴스(22)의 성장과 함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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