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FIV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미연(24, IBK기업은행)이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며 에이스 김연경(29, 상하이)의 공격력을 깨웠다.

김연경은 7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 독일과 경기에서 20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미연은 7점을 뽑으면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하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 침묵을 지켰다. 김연경은 독일의 전략적인 서브를 받아 내면서 공격에 제대로 가담하지 못했다. 수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지만, 김연경이 1세트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19-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박정아가 빠진 자리에 김미연이 들어오면서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미연이 리시브 부담을 나누면서 김연경이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8-9에서 공격으로 대회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김연경은 거침 없었다. 2세트 6점을 올리면서 2세트를 25-23으로 챙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몸이 풀리자 거침 없었다. 김연경은 3세트부터 공격을 이끌며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김연경은 8-5에서 백어택으로 독일을 흔든 뒤 연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16-8까지 달아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자 김희진과 김수지, 양효진까지 다양한 공격 경로가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강한 서브까지 살아났다. 김연경은 4세트 1-0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 갔다. 김연경의 서브에 힘입어 한국은 4-0으로 앞서 나갔다. 독일의 막판 추격에 엎치락뒤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김연경이 18-16에서 블로킹으로 독일의 추격을 막았다.

김미연은 세트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를 뽑으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에이스 김연경을 깨우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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