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는 '귀여운 영웅'으로 표현된다. 사춘기 시기에 갑자기 주어진 영웅이라는 칭호, 책임감, 슈퍼파워 등 비현실적인 상황을 15살이라는 설정에 맞게 귀여운 허세와 장난기 그리고 패기를 곁들여 행동한다.
배우 톰 홀랜드 역시 본인에게 쏠린 관심에 으쓱해하고 뜨거운 취재 열기를 신기해했다. 그의 모습에서는 아이언맨을 만나 어벤저스에 합류해 기뻐하고, 영웅 놀이에 심취한 피터 파커가 겹쳐 보였다.
지난 3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만난 톰 홀랜드는 자신을 향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관심에 잔뜩 들떠 사방으로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뿜었다.톰 홀랜드의 깜찍한 돌발 행동은 행사 내내 이어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이 최고로 익사이팅(exciting)하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거듭 강조하는가 하면, 본인도 스파이더맨의 광팬이라며 친구 제이콥 배덜런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그는 이날 '특유의 변성기 소년의 목소리를 한국 팬들이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국 엑센트가 있어서 특별하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스파이더맨의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고등학생이 이해되지 않는 황당한 상황에 처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하길 바랐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톰 홀랜드는 마지막 소감을 말하던 중 "기자회견 인증샷을 남겨야겠다"며 개인 휴대폰을 들어 마이크에 새겨진 '스파이더맨: 홈 커밍' 로고를 찍고, 취재진에게 열렬한 플래시 세례를 부탁하고선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스파이더맨은 만화 원작부터 영화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영웅이다. 영화로 제작된 시리즈마다 연출을 맡은 감독, 연기하는 배우, 주인공의 배경 설정 등이 조금씩 달라졌다.스파이더맨1, 2, 3(감독 샘 레이미)의 토비 맥과이어가 그려낸 피터 파커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소심한 성격의 진지한 20대 청년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 속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 파커는 결단력과 천재성을 두루 겸비한 훈남이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능수능란하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피터 파커는 10대 설정에 맞게 한층 앳돼고 밝아졌다. 톰 홀랜드는 평소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성격과 귀여운 동생의 느낌으로 최연소 스파이더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동안의 배우들 중 가장 어린 톰 홀랜드가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마블의 선택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12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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