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왼쪽), 양효진 ⓒ FIVB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불가리아에 접전 끝에 패했다.

한국은 9일(한국 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15-25, 14-25. 25-22, 8-15)으로 졌다. 박정아가 17점, 김연경이 14점을 기록했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효진과 박정아의 득점 등으로 5-1까지 앞서 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8-9로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동점을 만들었고 불가리아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16-14로 역전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범실로 1세트를 25-20으로 이겼다.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디미트로바의 서브 순서 때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1-7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리시브가 흔들린 박정아를 대신해 김미연이 투입됐지만 크게 나이지지 않았고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범실까지 겹치면서 점수 차이는 10점 이상 벌어졌고 2세트를 15-25로 내줬다.

3세트도 리시브가 흔들렸다. 3세트 초반까지는 리시브가 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불가리아의 강한 서브에 고전했고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7-11로 끌려간 한국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불가리아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고전했고 리시브도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범실까지 겹치면서 14-25의 큰 점수 차이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 힘을 냈다. 서브 미스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곧바로 역전했고 김연경이 공격을 이끌면서 앞서 나갔다. 흔들린 리시브는 김해란과 김연견을 동시에 기용하면서 해결했다. 한국은 세트 후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김희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며 25-22로 이겨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한국은 4세트 흐름을 이어 5세트에 6-3까지 앞섰으나 역전을 허용했고 6-10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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