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9일(한국 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15-25, 14-25. 25-22, 8-15)으로 졌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기분좋게 따 냈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되면서 토스도 깔끔하게 올라갔고 공격수들도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디미트로바의 서브 순서 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1-7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대신 투입된 김미연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김미연은 2세트에 박정아 대신 투입됐지만 리시브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9-16에서 김미연도 리시브 범실을 했고 홍성진 감독은 다시 박정아를 투입했다. 하지만 곧바로 리시브를 받은 박정아도 안정적으로 공을 걷어 올리지 못하고 길게 되면서 불가리아에 공격 기회를 내줬다.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결국 15-25, 큰 점수 차이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리시브는 나아지지 않았다. 세트 초반에는 리시브가 나쁘지 않게 되면서 팽팽한 경기를 했으나 중반부터 리시브가 다시 흔들렸다. 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범실까지 겹치면서 14-25, 2세트보다 큰 점수 차이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 김연견과 김해란이 동시에 투입되고 김미연도 투입되면서 리시브가 안정됐다. 그 영향으로 토스가 안정적으로 올라갔고 더불어 서브와 디그도 좋아지면서 25-22로 세트를 잡아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리시브는 마지막 5세트에 한국을 외면했다. 초반까지는 괜찮았지만 세트 후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리시브가 다시 흔들렸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리시브가 잘된 1세트와 4세트는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린 세트는 모두 내줬다.불가리아의 서브가 워낙 강했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이번 그랑프리에서 리시브 불안을 해결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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