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하는 박정아 ⓒ FIV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대회 2승째를 챙겼다.

한국은 9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9, 25-14)으로 이겼다. 박정아가 16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 김미연, 양효진, 김수지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 첫 주를 2승 1패 승점 7점으로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1세트 2-1 서브 때 내리 6점을 뽑으면서 8-1로 크게 앞서갔다. 카자흐스탄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범실을 쏟아 냈다. 박정아가 연타 공격으로 재미를 보고,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15-4까지 달아났다. 10점 이상 거리가 벌어지자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을 빼고 황민경과 김연견을 투입하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2세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가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2-12에서 카테리나 타트코의 서브 범실에 이어 카자흐스탄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14-12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16-13에서는 박정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공격으로 더 도망갔고, 25-19로 세트를 챙겼다.

박정아가 3세트를 장악했다. 박정아는 코트를 넓게 보면서 강타와 연타 공격을 적절히 섞어 때리고, 블로킹까지 가담하면서 13-3까지 달아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서브로 카자흐스탄을 흔든 가운데 17-6에서는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세터 이소라까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10점 이상 벌어진 거리를 지키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폴란드로 이동해 15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와 예선 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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