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기자] 저스틴 게이치(28, 미국)의 별명은 '하이라이트'다.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TUF 25 피날레에서 가진 UFC 데뷔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또 연출했다.

UFC 라이트급 랭킹 5위 마이클 존슨에게 정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맷집과 정신력으로 버티고 2라운드 4분 48초 TKO승을 따냈다. 티모바일 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옥타곤 첫 경기에서 통산 18번째 승리를 거둔 게이치는 UFC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해설 위원 브라이언 스탠도 흥분하긴 마찬가지. "엄청난 데뷔전으로 자신의 재능이 UFC 라이트급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고 소리쳤다.

▲ 저스틴 게이치는 UFC 데뷔전에서 통산 18승(무패)을 따냈다.

톱 5 진입이 예상되는 게이치의 다음 타깃은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이다. 퍼거슨은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 다음으로 강한 파이터.

게이치는 "퍼거슨과 겨뤄 미국 최강이 누군지 가리고 싶다. 그다음 세계 최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도 전혀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계집애처럼 주먹을 휘두르더라. 게이치는 아직 내 레벨이 아니다. 하지만 잠정 타이틀이 걸린 경기라면 그와 싸울 수 있다"고 받아쳤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9일 "여전히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잠정 타이틀전이 일순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경기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퍼거슨과 게이치의 맞대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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