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29)가 올해 첫 완투승으로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커쇼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99개 공을 던져 경기를 마친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승' 기록을 세웠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100구 미만 12탈삼진'을 이뤘다. 그 가운데 한 명은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83)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마침 커쇼는 쿠팩스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했다.

커쇼는 전반기를 19경기 14승 2패 132⅓이닝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18로 마감했다. 그가 전반기를 14승으로 마감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선발 출전과 승리, 이닝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린 커쇼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갔다.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홈런 2개를 앞세운 다저스는 전반기를 61승 29패,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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