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의 부름을 받은 이사벨 해리슨(샌안토니오 스타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현일 기자] 여자 프로 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센터 이사벨 해리슨(24·192㎝)을 뽑았다.

KEB하나은행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WKBL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미국 여자 프로 농구(WNBA)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뛰고 있는 해리슨을 선발했다.

해리슨은 2015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2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로 이적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6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드래프트는 지난 정규 시즌 성적 역순으로 6위 부천 KEB하나은행, 5위 구리 KDB생명, 4위 인천 신한은행이 각각 구슬을 30개, 20개, 10개씩 넣고 1~3 순위 지명 순서를 정했다.

KDB생명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주얼 로이드(24·178㎝)를 뽑았고 3순위 신한은행이 카일라 쏜튼(25·185㎝)을 지명했다. 쏜튼은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 교체 선수로 활약했다.

정규 시즌 3위인 청주 KB스타즈와 1위 아산 우리은행은 4~5순위 지명권을 놓고 추첨했다. 4순위 국민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25·193㎝), 5순위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27·188㎝)을 뽑았다.

스트릭렌은 2013-2014 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한 시즌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지난 정규 시즌 2위 용인 삼성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우리은행이 티아나 하킨스(26·192㎝), KB스타즈가 모니크 커리(34·182㎝)를 뽑았다.

커리는 2013-2014 시즌 KB스타즈에서 뛴 뒤 삼성생명,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거쳐 다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5시즌 연속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24·188㎝), KDB생명은 샨테 블랙(32·195㎝), KEB하나은행은 자즈몬 과트미(24·188㎝)를 선발했다. 삼성생명은 케일라 알렉산더(26·195㎝)를 뽑았다.

한편 WNBA 올스타 출신 스테파니 돌슨, 신장 204㎝의 장신 센터 이마니 보예트(이상 시카고 스카이)는 개인 사유를 이유로 한국행을 포기했다.

이번 외국인 선발회에는 애초 152명이 신청했지만 59명이 다른 리그 계약 등의 이유로 한국행을 포기해 93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9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각 팀은 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을 3쿼터에 한해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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