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017년 메이저리그 전반기를 타율 0.194 1홈런 3타점으로 마무리했다. 기회를 잡았지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도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황재균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194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10으로 졌다.

미국 CBS 스포츠는 '자이언츠의 황재균,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면서 최근 빅 리거가 된 황재균을 조명했다. CBS 스포츠는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지만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린 것을 제외하고는 10경기에서 31타수 6안타로 고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내야 요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만큼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황재균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주전 3루수였던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34승 56패의 성적을 고려해 베테랑들을 팔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황재균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데뷔전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심었지만 이후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출루율 0.265와 OPS(출루율+장타율) 0.587로 전반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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