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 부진에 빠진 다나카 마사히로(29, 뉴욕 양키스)가 미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다나카가 혼자서 양키스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다나카는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고 리빌딩 시즌을 보내는 양키스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게다가 올해가 끝난 뒤에는 옵트아웃이 가능했다"면서 "그렇지만 전반기를 마친 지금 그는 팀에서 '가장 쓸모없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에 입단하며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약 1,782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보장 받았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가운데 다나카는 2014년 13승(5패), 2015년 12승(7패), 2016년 14승(4패)을 거두며 최소한의 몫은 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 2개를 내주며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올 시즌 전반기를 7승 8패 102이닝 23피홈런 평균자책점 5.47으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4번째로 높고 피홈런은 리키 놀라스코(LA 에인절스, 25개) 다음으로 많다.

ESPN이 다나카에게 날을 세우는 까닭은 고액 연봉 선수이면서 팀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ESPN은 "다나카가 등판한 18경기에서 양키스는 9승 9패다. 에이스로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며 "그는 18번의 등판에서 7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해 불펜에 짐을 지웠다. 많은 이닝을 던져 불펜 부담을 덜어 줘야 하는데 오히려 그들의 도움을 필요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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