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뉴욕 양키스의 '신예 거포' 애런 저지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저지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1홈런으로 미겔 사노(10홈런, 미네소타 트윈스)를 따돌리고 홈런 더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사노, 저지 순서였다. 사노가 제한 시간(4분) 종료 5초를 남겨 두고 비거리 440피트(약 134m)짜리 홈런을 기록해 30초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제한 시간 4분 동안 비거리 440피트 이상 홈런을 두 개 기록하면 30초의 시간이 더해진다.

그러나 사노가 추가 시간에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10홈런으로 더비를 마쳤다. 다음 순서는 저지. 앞서 1, 2라운드에서 '괴력'을 발휘했던 저지다. 저지는 종료까지 2분 17초를 남겨 두고 10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2분 2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사노의 기록을 넘는 11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우승했다.

저지는 앞서 1라운드에서 저스틴 보어를 만나 4분의 정규 시간 종료 직전 22홈런을 기록했고, 추가 시간 30초에서 시작과 동시에 홈런 한 개를 더해 2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벨린저와 맞붙어 종료까지 1분을 남겨 두고 13번째 홈런을 때려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저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전반기 동안 30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타율 0.329 66타점으로 양키스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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