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장대영(27, 병점 MMA)과 박형근(31, 싸비 MMA)은 다음 달 12일 로드 FC 41에서 싸운다.

지난 4월 로드 FC 영건스 33에서 두 선수는 싸운 적 있다. 장대영이 박형근을 2-1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3개월 만에 갖는 재대결.

지난 경기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입을 열었다.

'링 위의 광마' 장대영은 "부족한 점이 많았다. 준비한 대로 실행을 못했고, 상대에게 많이 휘말렸다. 이겼지만 확실히 끝내지 못해서 찝찝했다"고 말했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은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인 면에서 조금 밀렸을 수 있지만. 점수는 훨씬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형근은 지난 1차전 시합을 3일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시합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시합에 임했다. 박형근은 부상 때문에 졌다고 해명했다.

"부상이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이미 싸우기로 약속을 했었기 때문이다. 부상 때문에 평소보다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게 된 것 같다."

박형근은 "장대영 선수는 그냥 지나가는 상대다. 촛불처럼 '후' 불면 꺼지는. 이번에는 무조건 내가 이긴다"고 확신했다.

이에 장대영은 "자기가 뭘 보여준 게 있어서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박형근은 네즈 유타한테 졌을 때도 핑계를 댔다. 심판들,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동보다 스포츠맨십부터 배웠으면 좋겠다"며 목소리 높였다.

재대결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장대영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박형근 선수가 판정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알고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고 들었다. 나는 당장 재대결을 하겠다고 했지만 박형근 선수 부상이 완치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결국 8월에 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장대영은 이번 경기를 넘어 타이틀전을 바라 보고 있다.

"이때까지 대회사에서 붙여 주는 시합은 한 번도 뺀 적도 없고, 상대를 가린 적도 없다. 이번 경기에서 화끈하게 이겨서 더욱 어필하고 싶다. 최종 목표인 챔피언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올라가겠다."

그런 장대영에게 박형근은 다시 한 번 도발했다.

"부상 핑계는 대고 싶지 않지만, 부상만 아니었다면 100% 이길 수 있었던 상대다. 장대영 선수가 지난번과 똑같은 실력으로 나온다면 2라운드 안에 무조건 끝낼 수 있다. 병점에 말고기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면서 준비하고 있다.(웃음)"

"장대영 선수는 본인이 이긴 선수랑 또 한다고 SNS에 쓴 것 같던데, 열심히 떠들고 꿈에서라도 많이 이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달 12일에는 안티 팬들이든 장대영 선수든 다 입 다물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로드 FC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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