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 MLB 전반기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애런 저지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홈런왕 후보로 손색없는 '거포'의 위력을 발휘했다.

저지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1홈런으로 미겔 사노(10홈런, 미네소타 트윈스)를 따돌리고 첫 홈런 더비에서 정상에 올랐다.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저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괴물 신인'이다. 저지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84경기에서 타율 0.329 30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면서 양키스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저지는 전반기 동안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있다. 저지는 지난 8일 밀워키전서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1936년 조 디마지오(29홈런)를 제치고 양키스 신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지는 홈런 더비 1라운드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저지는 1라운드에 501피트(약 153m)짜리 홈런으로 최장거리 기록을 세우더니 2라운드에선 무려 513피트(약 156m) 비거리로 기록을 경신했다.

1라운드에서 저스틴 보어(22홈런, 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4분의 정규 시간에서 종료 직전 22홈런을 기록했고, 추가 시간 30초에서 시작과 동시에 홈런 한 개를 더해 2라운드에 오른 저지.

2라운드에서는 '괴물 신인'들끼리의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저지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는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12홈런)와 맞붙어 종료까지 1분을 남겨 두고 13번째 홈런을 때려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사노와 맞붙어 종료까지 2분 17초를 남겨 두고 10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2분 2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사노의 기록을 넘는 11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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