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뉴스=조현일 NBA 해설위원/전문기자] NBA 서머 리그가 한창이다. 저연차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서머 리그는 젊은이들의 무대로 꼽힌다. 이제 갓 NBA에 발을 디딘 신인들을 필두로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이들이 매 시즌 서머 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당장 올해만 보더라도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댈러스 매버릭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등 여러 영건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그 덕분인지 2017 상위 드래프티들은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잠깐 2010년으로 돌아가 보자. 제레미 린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이후 서머 리그에 참가한 린은 5경기 평균 18.6분을 뛰면서 9.8점 3.2리바운드로 활약, 주가를 높였다. 

2010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인 존 월과의 맞대결이 백미였다. 린은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3득점하면서 야투 19개 가운데 15개를 놓친 월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결국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NBA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물론, 서머 리그 활약이 100%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불과 2년 전, 서머 리그에서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타이어스 존스나 제리안 그랜트만 봐도 알 수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자니 플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서머 리그가 지닌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 기량 향상은 물론, 또래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경쟁심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언론 및 팬들을 대하는 능력도 미리 시험할 수 있다. 

현역 슈퍼스타들도 서머 리그를 거르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폴 조지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모두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서머 리그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많은 팬들이 7월부터 시작됐던 슈퍼스타들의 활약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유다. 이 세 선수의 풋풋했던 서머 리그 활약상을 만나보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