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로마 오픈 3회전을 포기했다.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과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3위)는 나란히 8강에 선착했다.

윌리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질 예정이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로마 오픈 16강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윌리엄스는 WT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실제로 지난주 마드리드에서도 부상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4강까지 승승장구한 윌리엄스는 준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0-2로 크비토바에 패한 윌리엄스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그는 "기권을 선언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나는 내 코치와 상의를 했는데 그는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크리스티나 맥헤일(23, 미국, 세계랭킹 65위)는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윌리엄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는 방향을 선택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윌리엄스는 "이번에는 지난해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로마 오픈보다 프랑스 오픈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세레나의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 세계랭킹 16위)는 할렙에 0-2(2-6 1-6)로 완패했다. 이로써 윌리엄스 자매는 일찌감치 로마에서 짐을 싸게 됐다.

비너스 윌리엄스를 제압한 할렙은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7, 러시아, 세계랭킹 8위)를 2-0(6-4 6-3)으로 꺾은 알렉산드라 둘게루(26, 루마니아, 세계랭킹 7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샤라포바는 보야나 요바노프스키(23, 세르비아, 세계랭킹 73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주 열린 마드리드 오픈 우승자인 크비토바는 엘레나 얀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랭킹 20위)를 2-0(6-3 6-2)로 제압했다. 8강에 안착한 크비토바는

한편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랭킹 6위)는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10위)와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1-2(7-6<2> 5-7 6<7>-7)로 역전패했다.

[사진1]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사진2]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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