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뉴스=조현일 NBA 해설위원/전문기자] 2017~2018 NBA가 오는 10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한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아담 실버 총재가 2017~2018 시즌 개막을 10월 18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8일이나 앞당겨진 셈. 지난 2016년 12월 초, ESPN이 "2017~2018 시즌이 평소에 비해 약 7~10일 정도 빨리 문을 열 것"이라 보도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NBA가 오랫동안 고수했던 '10월 말 개막 카드'를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고된 일정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NBA 정규시즌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30개 팀이 총 82경기를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이틀 연속 경기를 갖는 백투백이나 4일 간 3경기, 5일 간 4경기 같은 힘겨운 스케줄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아담 실버 총재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성이 높아지는 빡빡한 일정을 원치 않았다. 일정 조정에 대한 별다른 의지를 내보이지 않았던 데이비드 스턴 전 총재와는 사뭇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실버 총재는 곧바로 실천에 나섰다. 부임 이후 꾸준히 이틀 연전 횟수를 줄여왔다. 2015~2016 시즌, 각 팀들은 평균 17.8번의 백투백 일정을 치러야 했지만 2016~2017 시즌에는 16.3회로 크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8일이나 시즌 개막이 앞당겨지면서 오는 2017~2018 시즌에는 이틀 연전의 빈도가 제법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2017 파이널 일정을 널널하게 기획한 것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버 총재는 NBA가 오랜 기간 동안 고수해왔던 개막 날짜까지 바꿨다. 덕분에 선수들은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시범경기가 열리는 프리시즌의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SPN은 "그동안 팀 당 8번의 시범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5~6경기만 소화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방학'이 줄어드는 NBA 선수들도 이러한 변화에 찬성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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