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번 유니폼을 선택한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들여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4)의 등 번호가 확정됐다. 루카쿠는 예상한대로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9번'을 선택했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다음 시즌 선수단이 입을 등 번호를 공개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루카쿠는 9번, 빅토르 린델로프는 2번을 달고 뛴다"고 발표했다. 

최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9번을 입는 것에) 허락을 받았다"고 발언한 루카쿠는 자신의 발언대로 9번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루카쿠가 9번을 입게되면서 맨유는 홈페이지에 "루카쿠는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9번 유니폼을 입은 8번째 선수가 됐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선수단 번호를 소개한 1993-1994 시즌 이후)

#맨유 넘버 NO.9의 역사(1993-1994 시즌 이후)

▲ 브라이언 맥클레어

브라이언 맥클레어(1993-1996 시즌, 398경기-127골):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브라이언 맥클레어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신임을 받던 선수다. 맥클레어는 조지 베스트에 이어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맥클레어는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고, 앤디 콜이 도착하면서 13번으로 밀려났다.

▲ 앤디 콜

앤디 콜(1996-2002 시즌, 231경기-121골):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맨유로 합류한 콜은 드와이트 요크와 함께 잉글랜드 무대 뿐만 아니라 세계에게 가장 뛰어난 '투톱'으로 활약했다. '퍼기의 아이들'과 함께 맨유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 슛을 시도하는 사아(왼쪽)

루이 사아(2004-2008 시즌, 76경기-42골): 루이 사아는 2004년 풀햄으로부터 맨유에 합류했다. 구단과 '주포' 루드 판 니스텔루이와 사이가 좋지 않은 외적인 사건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 '백작' 베르바토프(왼쪽)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08-2012 시즌, 108경기-56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토트넘 핫스퍼에서 맨유로 건너왔다. 우아한 터치와 몸놀림으로 '백작'이란 별명을 얻었던 베르타보트는 맨유의 리그 2회 우승을 비롯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1회를 차지했다.

▲ 한시즌 만에 짐을 싼 팔카오

라다멜 팔카오(2014-2015 시즌, 17경기-4골): 한동안 맨유의 9번 셔츠엔 공백이 있었다. 3시즌 만에 맨유로 임대 이적한 라다멜 팔카오가 맨유의 9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팔카오는 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임대 1시즌 만에 원소속팀 AS모나코로 되돌아갔다. 

▲ 9번을 입고 맹활약한 마르시알

앙토니 마르시알(2015-2016 시즌, 73경기-25골): 2015년 세계 축구계 10대 최고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앙토니 마르시알은 기대감을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의 9번 셔츠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내줘야 했고 덩달아 등 번호를 11번으로 교체한 이후 활약도 미미해졌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6-2017 시즌, 41경기-28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살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까'는 의문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지난 4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지만 28골을 기록,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즐라탄은 최근 무릎 부상 재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즐라탄이 맨유로 복귀할지, 미국행을 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즐라탄은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의 거취를 드러날 전망이다.

▲ 맨유에 합류한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로멜루 루카쿠(2017 시즌- ): 로멜루 루카쿠는 선수단 번호를 공개한 이후 맨유의 9번 셔츠를 입은 8번째 선수가 됐다. 루카쿠는 큰 신장(190cm, 94kg)을 지녔지만 빠른 스피드와 치명적인 왼발을 지닌 선수다. 나이도 만 24살에 그쳐 활약에 따라 맨유 9번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영상][EPL] '맨유행' 로멜로 루카쿠 TOP 5 골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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