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미나-사나-모모(왼쪽부터)가 현지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트와이스가 일본 내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에 새로운 구원수투가 등장했다.

◆ 데뷔 직후, 계속되는 기록 행진

국내 히트 곡을 모아 지난달 28일 발표한 일본 데뷔 앨범 '#TWICE'는 일주일 만에 출하량 기준 21만 장을 돌파했다. 최근 2년간 일본에서 활동한 K팝 아티스트 중 발매 첫 주, 최다 판매량 기록이다.

이 앨범은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오리콘 6월 월간 차트 2위, 앨범 출하량 23만장 돌파 등 현지에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음반 판매량이 곧 인기의 척도인 바. 트와이스는 해외 가수로서, 또 데뷔앨범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 트와이스와 도쿄 타워가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뷔 다음날인 29일에는 도쿄의 상징인 도쿄타워가 트와이스의 데뷔를 축하했다. 도쿄타워 대전망대에 트와이스의 히트곡 제목인 'TT'가 점등된 것. 도쿄타워 대전망대에 글자가 점등된 것은 유례가 없다. 현지 가수들도 받아보지 못 한 영광스러운 축하다.

30일에는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에 출연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 및 해외 유명 팝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이 프로그램에 해외 신인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한국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2015년 보아, 2012년 소녀시대의 뒤를 이었다. 

▲ 트와이스에게 일본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현지 언론 극찬

대형 슈퍼스타의 등장에 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으며, 극찬이 쏟아졌다. TV아사히, TBS, 후지TV, 니혼 TV, NTV 등 각종 방송사를 비롯해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지 등이 트와이스를 향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특히 NTV '뉴스제로'는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기를 독점으로 취재했다. 일본에서 데뷔하기까지 3개월 동안 밀착 취재한 영상을 공개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온 멤버들이 같은 꿈을 향해 하나가 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조명했다.

빌보드 재팬은 트와이스의 앨범 판매량, 차트 기록 등을 짚으며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가 어느 정도 기대를 받았는지 잘 알 수 있는 결과가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트와이스 일본 상륙에 2차 K팝 붐이 예감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 쇼케이스 현장 상황을 전달하며 "아시아 넘버 원 걸 그룹의 칭호가 틀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 트와이스가 한류를 이끌고 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일본인 멤버 미나·사나·모모에 주목

9명 멤버 중 일본인이 3명 포함돼있단 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진행자 타모리는 트와이스가 출연했을 당시 일본인 멤버들에게 한국에서 데뷔한 배경, 타국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 멤버들과 호흡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모모, 사나, 미나는 '뮤직스테이션'은 물론이고 현지 인터뷰를 이끌며 일본 내 호감도를 더욱 상승시켰다. 

트와이스가 일본 팬심을 꽉 잡고 주춤했던 한류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중이다. 한류 구원투수 트와이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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