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PD·글 이교덕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는 나흘 동안 한결같았다.

15일(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SSE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웨더 맥그리거 월드 투어(Maywhether Mcgregor World Tour)' 4일째 또다시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전적을 파고들었다.

맥그리거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24경기를 치러 21번 이기고 3번 졌다. 니바, 암트라이앵글초크, 리어네이키드초크 등 모두 서브미션 기술에 탭을 쳤다.

49전 49승 무패의 메이웨더는 "내 이름값은 엄청나다. 그리고 나는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난 최강이고 너 같은 파이터를 잡아먹는다"며 "만약 한 번 패배했다면 두 번 패배할 것이고, 두 번 패배했다면 세 번 패배할 것이고 4번째는 내가 널 KO시켜 주겠다"고 외쳤다.

메이웨더의 공언대로, 맥그리거를 쓰러뜨리면 그의 첫 번째 KO패가 된다.

▲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는 월드 투어 마지막까지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맥그리거는 다음 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메이웨더를 맞아 프로 복싱 데뷔전을 갖는다. 하지만 기죽지 않는다. "내 복싱 링이고, 내가 곧 복싱 그 자체다"라고 소리쳤다.

29번째 생일을 맞이한 맥그리거는 복싱 링에서 이변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오늘 29살이 됐다. 메이웨더의 약해 빠진 주먹을 상대하는 데는 발을 쓰거나 니킥을 하거나 팔꿈치를 쓰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웨더가 49승 무패로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도 있었다. 처음으로 복싱 링에 올라와 보지만 6주 후엔 내가 복싱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UFC 케이지에 올라와 주길 바란다. 메이웨더의 계속되는 트래시 토크에 "8월 27일에 싸우고 나서 너와 옥타곤에서 재대결해 줄게. 그 후에도 계속 나불대나 두고 보자"라고 반격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지난 12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미국 브루클린, 영국 웸블리를 돌며 월드 투어 기자회견을 가졌다. 4번 모두 치열한 설전과 신경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이제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여러 언론의 인터뷰에서 입씨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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