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백상원 인턴 기자] 김훈(37, 팀 파이터)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40 미들급 경기에서 후쿠다 리키(36, 일본)에게 2라운드 38초 파운딩 TKO승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7월 로드 FC 32에서 싸우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리키의 부상으로 경기가 무산됐다. 약 1년 만에 재회했다.

김훈은 경기 전 "이번 경기를 위해 1년 8개월 넘게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하고 긴장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리키는 "나 또한 9개월 훈련했다. 이번에 이겨 꼭 타이틀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리키는 천천히 압박했다. 김훈은 케이지를 등지고 거센 펀치를 휘두르며 반격했다. 리키는 충격을 입고 물러섰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나와 펀치를 던지고 더티 복싱을 구사했다. 

2라운드 초반 김훈은 리키의 태클을 막았고 그대로 백 포지션 옆에서 파운딩을 쳤다. 계속된 파운딩 연타에 레퍼리가 말렸고 경기는 종료됐다.

김훈은 2004년부터 격투생활 해 왔던 베테랑 파이터다. 현 UFC 미들급 잠정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이긴 적도 있다. 로드 FC에선 1무 1패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이겨 로드 FC 첫 승과 미들급 타이틀 도전을 희망했다. 승리해 기분 좋은 로드 FC 첫 승을 신고했고 타이틀전의 희망도 품을 수 있게 됐다. 종합 격투기 전적 10승 2무 11패가 됐다.

리키는 UFC 출신 파이터다. UFC에선 2승 3패를 기록했다. 로드 FC에선 김희승, 윤동식, 이둘희, 김내철등을 꺾으며 5승 1패 1무효의 전적을 갖고 있었다. 로드 FC 전 미들급 챔피언으로 차정환에게 지난 1월 로드 FC 28에서 차정환에게 2라운드 2분 36초 TKO패 하며 챔피언벨트를 뺏겼다. 이번 경기 패배로 타이틀 도전이 힘들어 졌다. 총 전적 24승 9패가 됐다.

■ 로드 FC 40 1부 경기 결과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김훈 2라운드 38초 파운딩 TKO승

[여성 플라이급] 라이카 에미코 VS 김해인
라이카 에미코 2-1 판정승

[100만 달러 토너먼트 리저브] 정두제 VS 알렉산더 메레츠코
알렉산더 메레츠코 1라운드 4분 6초 리어네이키드초크승

[100만 달러 토너먼트 리저브] 이형석 VS 박해진
박해진 2라운드 4분 59초 TKO승

[미들급] 임동환 VS 김지훈
임동환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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