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전반기 31홈런으로 '거포 군단' SK 와이번스를 이끌고 있는 최정이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도 대포 두 방을 터뜨리려 홈런왕 후보 다운 면을 발휘했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안타 두 개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경기는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를 13-8로 꺾으면서 올스타전 3연승 행진을 벌였다.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 양현종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포를 친 최정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드림 올스타가 7-0으로 크게 앞선 4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팀이 11-0으로 앞선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 2루에서 병살타에 그쳤다.

전반기에 82경기에서 31홈런. 리그에서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린 최정은 경기가 열리기 전 "전반기 성적을 보면 후반기에도 욕심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부리면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분했다. 그러나 방망이는 그렇지 못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다시 뜨거운 홈런 경쟁을 앞두고 방망이를 예열했다.

최정은 앞선 타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SK는 '무력 시위'를 벌인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소속 팀 선수 MVP를 배출하게 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