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오른쪽)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최정(30, SK 와이번스)이 생애 처음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SK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3-8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가운데 40표를 받았다.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최정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3,80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받는다.

다음은 최정과 일문일답.

-소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베스트로 뽑혀서 뛰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MVP까지 뽑혀서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 한국시리즈 MVP만큼 기분이 좋았다.

-SK 선수로는 최초인데.

팀은 대표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영광이다. SK가 조금 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전국구 팀으로 발돋움 했으면 좋겠다.

-전반기 홈런(31개) 1위로 마쳤는데, 후반기 페이스 유지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 같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MVP로 뽑힐 줄 알았나.

홈런 2개 쳤을 때 직감했다. 선수들이 '차 네 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닝이 지날수록 정말 내가 되나 이런 설렘을 느꼈는데, 9회 역전 될까봐 조마조마했다. 정규 시즌에 KIA랑 경기하다 뒤집힌 사례가 있지 않나. 다행히 롯데 에이스(박세웅)가 잘 막아 줬다.

-부상으로 받는 차는? 동생(최항)이 원한다면?

지금은 타고 싶은데, 내일(16일) 아내와 상의하겠다. 동생은 이미 차를 한 대 사줘서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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