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타(왼쪽)와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팀은 단연 AC밀란이다. 밀란은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준·주전급 선수를 대거 수혈했다. 그러나 밀란은 마지막 '빅사이닝'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밀란이 끊임없이 추락했다. 한때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던 밀란은 2012-2013 시즌 리그 3위를 기점으로 8위, 10위, 6위, 7위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밀란은 지난 4월 중국 컨소시엄 그룹인 로소네리 스포츠가 밀란을 인수하면서 이적 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밀란은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수비수 마테오 무사치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안드레아 콘티,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비롯해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루카스 비글리아, 공격수 안드레 실바,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했다. 이적료로만 총 2억 1100만 유로(약 2741억 원)를 썼다. 여기에 이적설에 휩싸인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재계약도 마쳤다.

그러나 밀란은 예전과 같은 위용을 되찾기엔 2%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는 8월 마지막 날 전까지 한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려 한다. 대상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이탈리아 언론 '카제타 델로 스포츠'에 따르면 "밀란은 3억 유로(약 3897억 원)를 쓸 의향이 있고 알바로 모라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안드레 벨로티, 니콜라 칼리니치를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 or 모라타, 가능성은 50%

두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바메양과 모라타는 모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더욱이 오바메양은 파리 생제르맹(PSG)행이 모라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했지만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다. 

PSG는 최근 프랑스 최고의 '재능' 킬리안 음바페에게 눈을 돌렸고, 모라타는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맨유행이 어려워진 까닭이다. 이제 밀란에게 기회가 왔다. 밀란은 당장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엔 나서지 못하지만, '명가 도약'이라는 확실한 플랜이 있다. 

▲ 최근 밀란에 합류한 보누치(왼쪽)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팀 동료였던 모라타

오바메양이 과거 밀란의 유소년 출신이라는 인연, 모라타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잃고 다시 기량을 끌어 올린 무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라는 사실도 이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요소다. 

최근 유벤투스에서 밀란으로 팀을 옮긴 보누치가 모라타 이적의 변수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는 "보누치가 모라타의 밀란행을 추진하고 있다. 보누치는 모라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밀란 이적을 권유했다"며 모라타가 밀란으로 향할 수 있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밀란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떠오르는 공격수 벨로티

#벨로티, 칼리니치 이유는 있고 가능성은 낮다 

벨로티의 조금 더 낮다. 벨로티는 지난 시즌 토리노 소속으로 리그 26골을 넣었고 이탈리아 대표 팀에 승선하는 등 단숨에 떠오른 선수다. 그러나 토리노의 우르바노 카이로 회장은 "벨로티는 1억 유로(약 1311억 원)의 바이 아웃 조항이 있다"면서 1억 유로가 아니면 벨로티를 놓아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피오렌티나 베테랑 공격수 칼리니치 영입 가능성은 높다. 다만 밀란이 당초 '거액을 투자하며 마지막 퍼즐이 될 수준의 공격수'라는 데엔 의문이 따른다.

[영상1][라리가] 무리뉴가 점 찍은 모라타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영상2]분데스리가 득점왕 - 피에르 오바메양 챔피언스리그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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