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예호, 요렌테, 세바요스, 아센시오(왼쪽부터) ⓒ마르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유럽 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축구를 이끌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레알이 다니 세바요스를 영입하면서 스페인 대표로 U-21 유럽피언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를 4명까지 늘렸다. 1986년 이후 처음 있었던 일이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1982년만 하더라도 7명, 1984년 9명, 1986년 7명을 각각 U-21 대회에 보냈다. 그러나 최근엔 그렇지 못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스페인 저연령 대표 팀에 크게 공헌한 것과 달리 레알의 영향력은 미미해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 레알하면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완성형' 선수를 영입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갈라티코'라는 별칭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를 수집한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능력 있는 자국 선수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좋은 경기력을 펼친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달라진 구단의 방침이 어린 선수를 영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알은 최근 능력 있는 자국 선수를 여럿 영입했고 임대를 통해 기회를 주며 1군 무대에 안착시키고 있다. 

최근 U-21에 참가했던 세바요스, 마르코스 요렌테, 헤수스 바예호, 마르코스 아센시오 모두 다음 시즌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플랜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젊은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테오는 본래 프랑스 대표였지만 최근 스페인 국적을 택하면서 레알의 '젊은 스페인 커넥션'의 일원이 됐다.

레알의 다음 시즌 선수단의 평균 나이는 25.8세다. '스페인 유스 정책'을 택한 레알이 저연령에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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