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리네 민박'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효리네 민박’이 지상파를 위협하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7%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효리네 민박’ 이후 곧바로 방송되는 ‘비긴어게인’과 확고한 ‘예능 블록’을 완성했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4회는 6.7%(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가 기록한 7.0%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1회 5.8%보다 상승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업한 아이유와 함께 민박객을 맞이하는 소소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영상이 화려하거나 게스트가 특별하거나, 콩트로 큰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지만 ‘편안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그려내는 일상, 그리고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나날들은 ‘효리네 민박’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1회 5.8%, 2회 6.2%, 3회 7.0%, 4회 6.7%까지 일요일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효리네 민박’ 시청률을 이어받는 ‘비긴어게인’ 또한 평균 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예능 블록’을 완성했다.

이는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이 나타나기 전까지 일요일 예능 강자는 SBS였다. SBS는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 올 4월 종영한 ‘K팝스타6’부터 일요일 예능 존을 편성했다. ‘K팝스타6’ 종영 이후에는 ‘미운 우리 새끼’를 일요일에 편성했고,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여주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운 우리 새끼’는 효리네 민박’이 등장하며 달라졌다. 18~19% 이상 고공행진을 하던 ‘미운 우리 새끼’지만 최근 4주 동안의 시청률은 42회 18.9%(전국 기준), 43회 18.6%, 44회 16.6%, 45회 17.1% 등이다. 여전히 막강한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효리네 민박’ 등장 이후 소폭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효리네 민박’은 지상파마저 위협하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