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함도'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군함도'가 대규모 탈출 시퀀스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군함도'의 하이라이트는 조선인들의 대규모 탈출 시퀀스다. 한 달 반이라는 기간 동안 30회차에 걸쳐 촬영했을 정도로 류승완 감독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치열한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조선인들의 탈출 시퀀스는 군함도에서 살아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제작진은 오랜 고민을 거듭하며 촬영에 많은 공을 들였다. 관객들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체험감을 전하고자 했던 류승완 감독과 이모개 촬영 감독은 컷을 많이 나누지 않는 롱테이크 기법으로 인물 한 명 한 명의 고조된 감정을 담아 관객들이 장면을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메라 앵글에 맞춰 수많은 인물들의 동선을 잡고 액션의 합을 맞춘 무술팀은 조선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는 액션을 완성했다. 촬영 기간 내내 군함도 조선인으로 살았던 배우들은 카메라가 닿지 않는 장면에서도 배역에 몰입해 흡입력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강한 삶의 의지로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20여 년 영화 인생을 통틀어 역대급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정두홍 무술 감독은 "향후 10년 안에 이렇게 배우들의 감정이 맞아떨어지는 액션 장면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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