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개막한다.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탭 댄스와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건너 온 페기 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캐스트와 새 안무로 돌아온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올해 이른 컴백을 시도한다.

메기 존스 역을 맡은 전수경은 공연이 21년 동안 사랑받은 비결을 '독보적인 탭 댄스 군무'로 꼽았다. 그는 "우리 공연은 탭 댄스 뮤지컬의 전설이라고 불린다. 심장을 울리게 하는 리듬감이 특히 각광받아왔다. 초연 때만 해도 열정만 갖고 공연을 했다면, 지금은 시간이 지난 만큼 공연 기술과 배우 역량이 늘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솔로 역할을 햇던 배우들의 실력이 지금의 앙상블 배우의 실력과 같다"고 밝혔다.

도로시 브록 역의 최정원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의상이 장수 비결이다. 특히 의상에는 값비싼 보석이 박혀 있다. 투자를 많이 했다는 증거"라며 "헤어, 메이크업도 1930년대에 맞게 잘 만들어졌다.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힘을 합쳐 최고의 퀄리티가 탄생했다"고 했다.

이어 "탭 댄스 소리를 듣다 보면 리듬과 소리 때문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을 때가 있다. 그 소리를 느끼기 위해 관객들이 찾아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최정원(왼쪽)-전수경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다시 출연한다. 제공|CJ E&M
특히 무대 구성을 퀄리티를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공연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버전이다. 역대 가장 높은 난이도의 탭 댄스와 군무가 펼쳐진다. 특히 새 버전의 계단 장면과 피아노 장면, 분장실 장면 등 무대를 보완했다.

빌리 로러 역을 맡은 에녹은 계단 장면을 최고의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계단에서 모든 배우들이 층을 나눠 서서 같은 춤을 춘다. 계단에서 춤을 추며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지난해에는 처음 구현하는 장면이라 부족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계단 장면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가장 기대가 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전예지도 맞장구치며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춤을 추는 모습이 카리스마 넘친다. 음악이 끊기고 탭 댄스만 추는 부분이 나오는 부분도 돋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단독으로 춤을 추는 피아노 장면을 꼽으며 "페기 소여가 처음으로 공연을 하는 장면이다. 실제 피아노에서 남자 배우들이 나를 들어올려 주면 그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춘다.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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