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400m 계주만 출전한다"고 밝혔다.

볼트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허큘리스 EBS 미팅 기자회견에서 "내 마지막 무대인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다. 승리를 이어 가며 은퇴하고 싶다"며 "하지만 200m 승리 기록은 이미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m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고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4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 등 3개 종목에 출전했지만 은퇴 무대인 런던 대회에서는 2개 종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볼트는 올 시즌 2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훈련 또한 100m에만 집중했다.

볼트는 22일 모나코 허큘리스 EBS 미팅 100m에 출전한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올 시즌 볼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0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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