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이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을 한 가운데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과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3위)는 로마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할렙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로마 오픈 8강전에서 알렉산드라 둘게루(26, 루마니아, 세계랭킹 72위)를 2-0(6-1 6-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할렙은 지난 3월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 우승 이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할렙은 같은 국적의 둘게루를 상대로 단 한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56분 만에 둘게루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한 할렙은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10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8강전에서 지난주 열린 마드리드 오픈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16강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랭킹 6위)를 2-1로 이겼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번(앤트워프 다이아몬드 게임즈, 마이애미 오픈) 차지한 수아레즈 나바로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할렙과 만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할렙이 5승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난적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5, 벨라루스, 세계랭킹 29위)를 2-0(6-3 6-2)로 제쳤다. 상대전적 7승7패로 동률을 기록한 이들의 승부는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서브에이스 5개를 앞세운 샤라포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샤라포바는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 경쟁할 상대는 다리아 가브릴로바(21, 러시아, 세계랭킹 78위)다. 8강전에서 가브릴로바는 세레나 윌리엄스에 행운의 기권승을 거둔 크리스티나 맥헤일(23, 미국, 세계랭킹 65위)를 2-0(6-2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SPOTV+는 16일 밤 11시 25분 로마 오픈 준결승전을 위성생중계한다.


2015 WTA 로마 오픈 8강 결과

시모나 할렙(승) 2-0 알렉산드리아 둘게루(패)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승) 2-0 페트라 크비토바(패)

다리아 가브릴로바(승) 2-0 크리스티나 맥헤일(패)

마리아 샤라포바(승) 2-0 빅토리아 아자렌카(패)

[사진1]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사진2]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영상 편집] 마리아 샤라포바 VS 빅토리아 아자렌카 정현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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