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이드 매물로 남아 있는 선발투수 최대어 소니 그레이(27, 오클랜드) 영입전에 후발 주자인 양키스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팬래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이를 놓고 양키스와 오클랜드의 트레이드 논의가 크게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클랜드 부단장과 빌리 오웬스 스카우트 담당이사가 양키스 더블 A 팀인 트레튼을 찾아 빌리 빈 오클랜드 부사장이 지목한 유망주를 점검했다.

빈 부사장 양키스에 국제계약으로 입단한 도미니카공화국출신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와 오른손 투수 도밍고 아세베도를 찍었다.

마테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평가한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현재 트레튼에서 타율 0.357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412경기에서 도루 219개를 성공한 빠른 발과, 내야수 뿐만 아니라 외야수로 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세베도는 103마일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로 2012년 입단 당시 크게 주목받았다. 올 시즌 싱글 A 더블A 트리플 A를 오가며 103이닝 동안 탈삼진 110개, 볼넷 25개를 기록했다. 트레튼에선 선발로 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37으로 활약했다.

빈 부사장이 직접 점검 대상을 지목할만큼 그레이를 보내는 대가로 양키스의 유망주에 흥미가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토드 프레이저를 포함한 3명을 데려오기 위해 1라운드 유망주 두 명을 포함한 4명을 보낸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우린 신중한 바이어가 돼야 한다. 현재 전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망주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깊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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