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손아섭은 팀이 1-4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우중간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공은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졌다. 홈런 사인을 내 손아섭이 홈을 밟은 가운데 삼성 더그아웃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홈런 판정은 번복돼 2루타로 바뀌었다. 영상을 봤을 때 타구는 노란선 위를 맞고 관중석 안전 철제 난간에 부딪혔다. 비디오 판독이 오심이었다.
롯데 측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전날 오독과 관련해 "억울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억울하다. 그렇다고 비디오판독이 선언된 이후 어필하러 나가면 퇴장이다"면서 "올스타전 때 감독들이 만나 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전광판에 화면을 공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오독과 관련해 당사자인 손아섭은 경기 전 "되돌릴 수 없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 판독 자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