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엘 클라시코에서 열린 '가드오브아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모든 일정이 정해졌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그 누구보다 라이벌 관계가 짙은 레알 마드리드에 '가드오브아너'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2017-20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공개했다. 라리가의 개막 라운드는 8월 19일과 20일에 열린다.

라리가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엘 클라시코' 또한 다가오는 12월 20일(이하 현지 시간·17라운드)과 내년 5월 6일(36라운드)에 열린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질지 모른다. 클럽월드컵 일정과 엘 클라시코 일정이 절묘하게 겹치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이 웃지 못할 '일정'이 미칠 영향을 소개했다.

#가드오브아너 

가드오브아너(guard of honour)는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을 상대 팀이 도열해서 환영해주는 관습이다. 이때 팬들 역시 기립해서 상대 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일정이 절묘하다. 클럽 월드컵 결승은 12월 16일에 열린다. 그런데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12월 20일에 열린다. 레알은 현재 일정상의 이유로 경기가 21일 열리기 바란다.

그런데 스페인 라리가는 리그 챔피언과 유러피언 챔피언이 우승을 차지하면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가드오브아너를 하는 관습이 있다. 만약 레알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라이벌 바르사에 가드오브아너를 받을 기회가 생긴다.

#엘 클라시코의 마지막 가드오브아너

이런 적이 없진 않았다. 바르사가 가장 근래 레알에 가드오브아너를 한 적이 있다. 바르사는 2008년 5월 리그 우승을 확정한 레알 선수들에게 가드오브아너를 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바르사의 주장은 카를레스 푸욜이었고 레알의 주장은 라울 곤잘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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