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7)으로 이겼다.

10득점으로 김연경, 김희진과 함께 최다 득점을 올린 염혜선(26 IBK기업은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염혜선은 2008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올해 이적하기까지 수원체육관을 홈으로 뛰었다. 누구보다 익숙한 경기장에서 펄펄 날았다. 서브 에이스만 8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그랑프리 2그룹 서브 부문 1위(세트당 0.56개)에 올랐다. 염혜선은 "이전까지 홈 경기장으로 뛰었던 곳이라 좀 편했다. 서브는 첫 번째 공격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썼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세터로서 드물게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역시 본분인 볼 배급이 중요하다. 홍성진 감독은 대회를 준비할 때부터 계속 세터 활약의 중요성과 분발을 언급했다. 염혜선은 "감독님께서 혼도 많이 내시지만 저에게 득이 되는 부분이기에 받아들이고 있다. 믿고 따라오라는 감독님 지시를 따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과 호흡에는 "100%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언니와 계속 대화하며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복병' 콜롬비아와 경기를 앞둔 염혜선은 "콜롬비아와 처음 경기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초반부터 긴장해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영상] 한국에서 그랑프리 첫 경기 승리 후 염혜선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