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길 ⓒ 국제펜싱연맹(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남자 사브르 구본길(28,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구본길은 21일(이하 현지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안드라스 사츠마리(헝가리)에게 11-15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노리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에서 탈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구본길은 올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좋은 흐름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졌다. 구본길은 8강전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1로 꺾은 뒤 4강전에서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를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렸지만, 사츠마리에게 발목을 잡혔다.

한편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선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시청)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일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한체대)이 나서는 남자 에페 개인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출전하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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