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트레이드 루머에 싸여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홈런 3방과 낮은 득점 지원에 고전했다.

다르빗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프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인 시즌 최다 탈삼진을 달성하며 8이닝 5피안타(3홈런) 1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9패째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9회 터진 추신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패전을 면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전까지 탬파베이전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09의 강한 면모를 이 경기에서도 이어 갔다. 그러나 솔로포 3개로 실점했다. 타선도 문제였다. 이날 전까지 경기당 득점 지원이 3.5점에 불과하며 메이저리그 최소 4위에 머무르던 다르빗슈는 이날도 1회 1점 후 9회 전까지 팀 득점이 끊기며 고군분투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여러 경로의 정보를 통해 시카고 컵스가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는 다르빗슈를 텍사스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고 컵스가 다르빗슈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다르빗슈는 1-0으로 앞선 1회 말렉스 스미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무사 2루에 처했다. 그는 코리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 에반 롱고리아를 3루수 실책으로 돌려세웠다. 로건 모리슨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윌슨 라모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3회 2사 후 디커슨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롱고리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4회 2사 후 브래드 밀러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5회 삼자범퇴로 다시 호투를 이어 갔다. 하지만 6회 선두 타자 밀러에게 던진 초구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다시 실점했다. 그는 7회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회 1사 후 스미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다르빗슈는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교체됐다. 투구수는 10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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