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2017년 그랑프리 여자배구 대회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 FIVB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맹활약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콜롬비아를 꺾고 그랑프리 2그룹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이겼다.

7승 1패 승점 22점을 기록한 한국은 2그룹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23일 열리는 폴란드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그룹 상위 3개 팀과 파이널 개최국 체코가 맞붙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날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결선 진출 경쟁을 펼친 불가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한국의 파이널 진출이 결정됐다. 이번 그랑프리 1차 목표인 2그룹 결선행에 성공했다.

한국의 주장이자 기둥인 김연경은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다. 붙박이 주전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은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은 각각 11점과 8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콜롬비아 범실로 7-4로 앞서갔다. 콜롬비아는 다이나 세고비아의 탄력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콜롬비아가 한국을 바짝 추격했을 때 이를 뿌리친 이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타점 높은 오픈 공격은 물론 시간차공격으로 연속 득점하고 한국은 1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콜롬비아는 세고비아의 공격 득점과 한국의 범실을 묶어 16-1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세트 막판 콜롬비아는 23-24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이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 김연경(왼쪽)과 양효진 ⓒ FIVB

2세트에서 한국은 13-13까지 콜롬비아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박정아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6-13으로 달아났다.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진 한국은 19-17로 앞서갔다. 22-20에서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콜롬비아의 범실을 묶어 2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2세트를 이긴 한국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운 한국은 콜롬비아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연속 득점 기회를 맞이한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7-1로 앞서갔다. 초반에 벌린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은 18-13으로 앞섰다. 콜롬비아의 추격에 제동을 걸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넘었다. 한국은 3세트를 25-19로 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그룹 결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3일 폴란드와 2그룹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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