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프리 콜롬비아 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김연경 ⓒ FIVB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콜롬비아를 꺾고 그랑프리 2그룹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예선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이겼다.

한국의 주장이자 대들보인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 2주차 경기에서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과 호흡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원하는 공격을 제ㅔ대로 할 수 없었던 김연경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수원에서 진행된 3주차 카자흐스탄과 콜롬비아와 경기에서는 염혜선과의 호흡이 한층 좋아졌다. 김연경은 콜롬비아 전에서 18점을 올리며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2그룹 결선 진출이 걸린 경기여서 부담이 있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처음 만나는 팀이라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빨리 파악하고 잘 대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3세트에서는 좀 쉬운 경기를 했다. 콜롬비아는 좋은 팀이고 결선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 염혜선과의 호흡이 향상됐다. 그러나 여전히 볼을 때린 뒤 허리를 뒤로 제끼는 등 불안한 면도 노출했다. 김연경은 종종 불안한 토스로 볼을 때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경은 "(염)혜선이가 아닌 다른 세터가 들어와도 똑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혜선이는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려는 의욕도 강하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1, 2주차보다 많이 좋아졌다. 결선에 가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염혜선을 격려했다.

결선은 29일 체코에서 열린다. 2그룹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경은 "결선을 앞두고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 늘 뛰는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 서브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있게 서브를 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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