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내가 못하면 그 부담이 다른 동료에게 돌아간다."

한국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이겼다.

김희진(26, IBK기업은행)은 라이트로 선발 출전해 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희진은 1주차 불가리아 시리즈 경기 도중 팔꿈치 부위를 부상했다. 그럼에도 2주차 폴란드 시리즈에서 라이트 포지션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주차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그는 팔꿈치 상태에 대해 "한국 와서 주사 맞으며 치료를 하기 때문에 괜찮다"며 무심하게 말했다.

정작 본인의 활약에는 "한국에 와서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 더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 됐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후회스럽다"며 자책했다.

한국은 센터와 라이트로 뛰는 배유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며 김희진의 부담이 커졌다. 김희진은 "부담이 조금 된다.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려 하는데 힘들긴 힘들다"고 솔직히 말했다.

김희진은 "한국에 와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앞으로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영상] 콜롬비아전 승리 후 김희진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정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