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로 맹활약한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히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바르사는 23일 오전 7시 05분(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최근 네이마르의 PSG행이 불거졌다. 두 개의 태양이 뜰 수 없는 법. 바르사에는 메시의 존재가 있있다. 하지만 네이마르을 중심으로 하는 팀을 원했고, 더 많은 연봉을 원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탈루냐 라디오는 21일 "네이마르의 PSG행이 95%까지 진행됐다 PSG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며 네이마르의 PSG행이 유력해졌다고 알렸다.

바르사는 반대로 네이마르가 '판매 출가' 선수라고 이야기했지만 '만약 네이마르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우려와 달리 네이마르는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네이마르가 날랐다. 리오넬 메시와 콤비 플레이도 준수했고 개인 기량으로 유벤투스 수비를 압도했다. 전반 15분 선제골도 기술적이었지만 특히 전반 26분 유벤투스 수비 5명을 제압하고 득점한 장면은 그가 왜 PSG가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45분을 뛰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네이마르의 맹활약으로 복잡해진 팀은 이적을 원치 않는 바르사와 영입을 원하는 PSG다. 네이마르의 가치를 확인한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잔류를, 반대로 PSG는 네이마르 영입에 조금 더 대담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당분간 양 팀의 '네이마르 앓이'는 계속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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