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이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위에 올라 있는 애런 저지(양키스)가 수비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SPN 칼럼니스트이자 베이스볼인포솔루션 분석가인 스캇 스프랫은 23일(한국 시간) 올 시즌 수비에서 최고-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신인 선수를 정리했다. 저지는 여기서 최고의 수비력을 발휘한 신인 외야수로 꼽혔다. 키 2m가 넘는 거구지만 날렵한 움직임은 다른 선수들 못지 않다. 

스프랫은 "저지가 기록한 8의 DRS(수비로 막은 실점)는 대부분 그의 수비 범위에서 나왔다. 또다른 키 큰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196cm)가 빠른 발로 넓은 범위를 책임지는 것과 달리, 저지는 반응 속도와 가속도가 좋은 선수다. 또 저지는 몇 번의 다이빙캐치 호수비에도 성공했는데, 마치 무키 베츠(보스턴)나 아담 이튼(워싱턴)처럼 체구가 작은 선수들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저지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송구 능력이다. 올 시즌 중계 플레이가 아닌 단독 송구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추가 진루(단타 때 1루에서 3루 진루 등) 저지율이 44.4%로 우익수 가운데 1위다. 스프랫은 "저지는 토털 패키지(만능 선수)다. 올해의 신인은 따놓은 당상이고,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나 코리 시거(다저스) 처럼 MVP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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