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케빈 가넷에 이어 미네소타를 이끈다! NBA 스타 앤드류 위긴스가 한국을 방한했다. 위긴스는 23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했다.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명을 받은 위긴스는 이후 곧바로 케빈 러브와 트레이드 되면서 팀버울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올-루키 퍼스트 팀에 뽑혔고 '올해의 신인상'까지 거머쥐면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위긴스는 “케빈 가넷을 보면서 자랐다. 훈련을 포함해 생활적인 모든 면에서 정말 좋은 멘토였다. 미네소타의 예비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불리는 게 정말 영광이다”고 밝혔다. 

위긴스는 데뷔 3년째인 2016-2017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3.6점 4.0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확률도 나쁘지 않았다. 45.2%의 야투 성공률과 더불어 외곽슛도 발전을 거듭한 끝에 35.6%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미네소타는 2004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단 한번도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지미 버틀러, 타지 깁슨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 어느 때보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위긴스도 동의했다. 그는 “이전과 올 시즌의 미네소타는 완벽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 벤치에도 다양한 임무를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은 기대할 만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시무시한 높이에 덩크와 실력까지. 미네소타 구단은 위긴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돈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부모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항상 나를 올바르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줬다. 부모님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다”면서 “NBA 선수 가운데에는 빈스 카터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진행을 맡은 SPOTV 조현일 NBA 해설 위원이 인터뷰 막바지에 재밌는 질문을 던졌다. 

“포켓몬스터와 드래곤볼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둘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은가?” 

위긴스가 한참을 웃었다. 그는 “드래곤볼을 더 좋아한다. 디오게임을 하면서 자랐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위긴스는 이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아디다스 크레이즈 코트 행사에 참여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