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 출전을 위해 귀국한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6, 휘문고)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스타트를 끊었다.

차준환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그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 및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저)에 출전한다.

내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차준환은 이번 1차 선발전은 물론 2, 3차 선발전도 거쳐야 한다. 남자 싱글의 경우 국내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 걸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1월 차준환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일인자로 등극했다.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988년 이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정성일(48) 코치가 세운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뛰어넘었다.

2016~2017 시즌을 마무리 지은 차준환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가 올림픽이 열리는 2017~2018 시즌에 선보일 쇼트프로그램은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다. 프리스케이팅은 더 플래닛(The Planets)이다.

이번 차준환의 새 프로그램은 '피겨 여왕' 김연아(27)의 전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이 맡았다. 토론토에서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 구슬땀을 흘린 차준환은 비시즌간 훈련했던 과정과 선발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차준환과 나눈 일문일답

▲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Q 올해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데 소감은?

올해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긴장도 되지만 제가 연습한 것을 하나하나 잘 해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Q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 프로그램 연습을 했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나?

새 프로그램 연습과 점프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이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Q 이번 선발전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몇개나 선보일 예정인지?

살코와 토루프 점프에 중점을 뒀다. 이 점프들의 성공률은 그날 그날에 따라 달랐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 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뛰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살코 뒤에 더블 토룹을 붙여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고 한다. 그리고 새롭게 익힌 쿼드러플 토루프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다.

Q 새 프로그램에는 어떤 변화를 줬나?

지난 시즌 프로그램과 비교해 분위기가 다른 곡을 선정했다. 새 프로그램을 깨끗하게 연기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클린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Q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면 다른 쿼드러플 점프도 필요할 것 같은데 새 점프를 익힐 계획은 있나?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선은 눈앞에 있는 대회가 중요하다. 이번 선발전에서 클린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Q 올림픽 1차 선발전은 올림픽 티켓이 걸린 독일 네벨혼 트로피 출전권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네벨혼 트로피 출전권이 걸려있기에 이번 선발전은 중요하다. 차분하게 연습한대로 하면 가능성이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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