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3, 과천중)이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유영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그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 및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저)에 출전한다.

올 시즌 유영은 본격적으로 주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2016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그는 만 11살의 나이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된 유영은 그해 10월 열린 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한국 여자 싱글 최강자가 된 그는 최초로 4회전 점프에 도전했다.

그러나 유영의 상승세는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한 그는 최종 5위에 그쳤다. 올 시즌 주니어 무대 데뷔를 위해 유영은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했다. 점프 전문가인 지슬란 브라이어드(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또한 김연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안무가 트레이시 윌슨에게 스케이팅 스킬을 배웠다. 성장을 위해 값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유영은 이번 선발전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 유영은 3개월간 새 프로그램 완성에 집중했다. 또한 점프를 가다듬었고 남는 시간에는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4회전) 살코도 연습했다.

유영이 땀을 흘린 장소는 과거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위해 정진했던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물론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6, 휘문고)이 훈련하는 곳이다.

다음은 유영과 나눈 일문일답

Q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나

지슬란(브라이어드) 코치님과 점프를 보완했고 새 프로그램 연습도 했다. 또 여러 가지 점프를 타노(머리 위에 팔을 올리며 뛰는 점프)로 업그레이드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살코도 연습했다. 지슬란 선생님에게 점프를 배웠는데 허리 등 자세도 잘 잡아주셨고 예전보다 점프에 자신감을 얻었다.

Q 혹시 올 시즌 트리플 악셀이나 쿼드러플 살코를 경기에서 뛸 생각은 있는지?

올 시즌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이번에 트리플 악셀이 잘 나왔는데 4회전 점프와 더불어 계속 연습하고 있다.

Q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은 과거 김연아가 연습했던 곳이다. 의미가 남다를 거 같은데

유명한 선수들 많으니까 분위기 다르다. 선수들의 스케이팅이 매우 빠르고 보이지 않는 기도 강했다(웃음) 무엇보다 링크장이 따뜻한 점이 좋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다 스케이트를 잘 타다 보니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차)준환이 오빠도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Q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조금 설명해줄 수 있는지?

쇼트프로그램은 발랄하고 귀여운 분위기다. 프리스케이팅은 쇼트와는 반대로 힘이 넘치고 강렬하다.

Q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의 스케이팅 스킬 코치는 트레이시 윌슨이다. 윌슨은 과거 김연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유영 선수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나?

윌슨 선생님이 저한테 (김)연아 언니가 왔을 때와 똑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아직 스케이팅 기본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 그곳에서 많이 배웠다. 윌슨 선생님은 제가 배우는 과정이 연아 언니와 비슷하다고 말씀해주셨다.

Q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은 매우 치열하다.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에 도전하는 데 목표는?

우선은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목표다. 3위 안에 들면 좋을 거 같고 1위를 하면 만족하겠지만 가장 큰 목적은 새 프로그램을 클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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