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장영석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장영석이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장영석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kt를 상대로 7-4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장영석은 3회 첫 타석에서 2010년 6월 30일 LG전 이후 약 7년 만에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5회에는 4-4 동점의 바탕이 되는 2루타를 날렸고 8회 결정적인 적시타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성적은 3안타 2타점 2득점.

경기 후 장영석은 "얼떨떨하다. 아직 아무 생각이 없다. 홈런을 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오늘 상대 투수들이 실투가 많았는데 그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게 잘한 것 같다. 이전 경기에서 위축됐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좀 과감하게 생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영석은 이어 "1군에서 계속 믿고 기회를 주셨다. 안타가 안나와서 끙끙 앓을 때 주위에서 편하게 하라고 오히려 기운을 주셨다. 타격코치님과 채태인 선배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채태인과는 클럽하우스에서 이웃 라커룸을 쓰는 사이.

장영석은 "오늘 활약을 하긴 했지만 모든 걸 이뤘다고 할 수는 없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결과를 보려면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뤄가고 싶은 건 많지만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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