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폴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주장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은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예선 라운드에서 김연경은 최다 득점 부문 1위(147득점, 경기당 16.33점), 공격 성공률 부문 2위(44.56%)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리시브 부문 4위(54.35%), 디그 부문 7위(세트당 2.48개)를 기록하며 대표 팀의 대체 불가 선수임을 증명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 예선 7연승으로 1위를 확정 지었다. 소감은.

시작부터 정말 쉬운 경기 하나 없이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힘든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원에 많은 분이 오신 것에 감사하며, 전승하며 좋은 결과로 보답한 것이 뿌듯하다.

- 어제만 해도 다들 힘들다 했는데 선수들 몸놀림이 가벼웠다.

솔직히 선수들 모두 정말 힘들었다. 시차 적응과 경기 일정이 빡빡했다. 힘들었지만 팬분들 하나만 보고 뛴 것 같다. 오늘도 결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선수들이 모두 많은 관중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 예선의 좋은 성적은 주장의 역할도 컸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나.

1라운드와 2라운드에는 제가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했다. 안 좋은 얘기도 하고 칭찬도 하며 선수들을 이끌어 왔다. 3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해줬다. 덕분에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 결선을 위해 다시 원정에 나선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오늘내일 휴식을 잘 취하고 체코에 가서도 시차와 체육관에 빨리 적응해 우리의 실력을 100% 발휘할 것이다.

-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수원에 그랑프리를 보러 많은 분이 오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말로만이 아닌 정말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 인사임을 알려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 덕에 힘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영상] 폴란드전 승리 후 김연경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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