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로즈의 클리블랜드 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해설위원/전문기자] '데릭 로즈의 다음 행선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릭 로즈가 클리블랜드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ESPN에 따르면 로즈는 LA 레이커스보다 클리블랜드와의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 레이커스와 세 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던 로즈이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캐벌리어스 쪽으로 마음이 가고 있다는 보도를 덧붙였다. 

캐벌리어스는 포인트가드의 공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데뷔 이후 클리블랜드에서만 활약했던 카이리 어빙이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선 탓이다. 그렇지 않아도 포인트가드 깊이가 약했던 캐벌리어스는 이제 주전 1번의 빈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로즈는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활약하면서 평균 18.0점 4.4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다시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지만 최근 2시즌 연속 64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어느 정도는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낸 상태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로즈는 NBA 최고의 스타였다. 3차례 올스타 무대를 누볐던 그는 2010-2011 시즌에는 정규시즌 MVP에 뽑히며 기세를 올렸다. 최연소 MVP를 수상했던 그 시즌, 로즈가 이끄는 시카고 불스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에 1-4로 패했다. 

한편, 캐벌리어스와 로즈는 1년, 210만 달러의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논의 중이다. 로즈의 기량에 비해선 턱없이 낮지만 사치세에 시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최선의 금액이다. 로즈 역시 1년 FA 재수 이후 내년 여름,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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