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EPL 최고 이적료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시즌이 끝나도 축구판은 여전히 생동감이 넘친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피셜'이 쏟아진다. 

여름 이적 시장은 8월 31일(현지 시간) 마감이다. 이 기간 구단들은 서로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한다. 

호주머니에 돈다발이 가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행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눈에 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 영입 전쟁이 루카쿠를 1000억이 넘는 공격수로 만들었다.

성적 압박감에 '짠돌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구단 최고 이적료를 영입하는가 하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풀백' 올인에 값비싼 풀백이 맨시티의 푸른 유니폼을 연거푸 입었다. 

아직 이적 시장의 절반이 남았지만 이쯤 되면 중간 결산이 필요하다. 올 여름 EPL을 강타한 이적료 TOP 10을 소개한다.

※이적료 및 순위는 영국 국영방송 'BBC'의 보도 내용 참고.

1위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5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

▲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강하게 원했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낙점된 선수는 루카쿠다. 맨유는 본래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려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료 이견이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루카쿠로 선회했다. 루카쿠 영입 당시 첼시가 끝까지 경쟁하면서 이적료가 상승했다.

2위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첼시), 6000만 파운드(약 872억 원)

▲ 모라타 ⓒ첼시 홈페이지

루카쿠를 맨유에 빼앗기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차선책으로 모라타에게 접근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덕분에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모라타는 다음 시즌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인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여야 한다.

3위 벤자민 멘디(AS모나코→맨체스터 시티), 5200만 파운드(약 755억 원)

▲ 멘디 ⓒ첼시 홈페이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강력하게 원한 영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풀백 선수들과 모두 이별했다. 카일 워커와 다닐루로 풀백 보강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자민 멘디 영입으로 풀백 보강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4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아스널), 4650만 파운드(약 676억 원)

▲ 아스널 최고 이적료 라카제트 ⓒ아스널 홈페이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EPL 4위 밖으로 밀려난 벵거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구단 최고 이적료로 최전방 공격수 라카제트를 영입했다. 올림피크 리옹의 반대와 벵거 감독의 결단이 길어지면서 구단 최고 이적료를 빗어냈다.  

5위 카일 워커(토트넘 핫스퍼→맨체스터 시티), 4500만 파운드(약 654억 원)

▲ 워커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가장 원했던 영입 중 하나다. 토트넘 핫스퍼가 주전급 선수에게 '판매 금지'를 선언해 다소 영입에 시간이 걸렸지만 빠른 스피드와 EPL 적응이 필요 없다는 워커의 장점이 결합해 이적료를 상승시켰다. 

6위 베르나르도 실바(AS모나코→맨체스터 시티), 4300만 파운드(약 625억 원)

▲ 베르나르도 실바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영입한 테크니션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하려면 뛰어난 2선 선수는 필수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지난 시즌 모나코가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공을 세웠다. 실바를 영입하며 맨시티는 투 실바(베르나르다&다비드)를 구축하게 됐다.

7위 티에무에 바카요코(AS모나코→첼시), *4000만 파운드(약 581억 원)

▲ 바카요코 ⓒ첼시 홈페이지

'챔피언' 콘테 첼시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은골로 캉테와 함께할 미드필더를 찾아 나섰다. 네마냐 마티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100%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 콘테 감독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티에무테 바카요코다. 바카요코는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로 첼시의 공·수 밸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할 미드필더다.

8위 에데르손 모라에스(벤피카→맨체스터 시티), 3500만 파운드(약 508억 원)

▲ 에데르손(오른쪽)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에데르손 모라에스는 지난 시즌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괴롭혔던 포지션 골키퍼에 대한 해결책이다. 에데르손은 발밑이 좋은 골키퍼로 정평이 나 있다. 세이빙 능력도 갖췄다. 문제는 공중볼 경쟁. 공격수의 신체조건이 우월한 EPL에서 살아남으려면 보완해야 할 문제다.

9위 모하메드 살라(AS로마→리버풀), 3400만 파운드(약 494억 원)

▲ 살라 ⓒ리버풀 홈페이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큰맘' 먹고 영입한 선수다. 빠르기로는 축구계에서 손가락에 드는 선수. AS로마가 판매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적료가 올랐고 리버풀의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다음 시즌 사디오 마네와 함께 측면을 책임질 선수다.

10위 빅토르 린델로프(벤피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00만 파운드(약 450억 원)

▲ 린델로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지난 시즌 내내 다치고, 다치고, 다쳤던 맨유 수비를 위해 무리뉴 감독이 과감하게 돈을 썼다. 린델로프는 발밑이 좋고 높이도 준수하다. 단 프리시즌 내내 스피드에 의한 수비 실책을 드러내고 있는 게 옥의 티. 에릭 바이와 함께 맨유의 센터백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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