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키에사는 레퍼리 마리오 야마사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0위 마이클 키에사(29, 미국)는 마리오 야마사키 레퍼리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키에사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12에서 케빈 리에게 1라운드 4분 37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키에사는 탭을 치지 않았지만 레퍼리 야마사키가 말려 경기가 종료됐다.

키에사는 자신은 탭을 치지도 않았고 기절하지도 않았다고 즉각 항의했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순 없었다. 분노한 키에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사키는 앞으로 레퍼리를 맡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야마사키는 지난 13일 브라질 종합격투기 매체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난 주짓수 5단이다. 그런 내가 봤을 때 키에사는 확실히 기절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며 반박했다.

키에사는 25일 MMA 아워에서 "레퍼리 마리오 야마사키에게 그래플링 경기로 공개 도전한다"고 선포했다.

키에사는 "야마사키는 그래플링에 능한 주짓수 5단이고 그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 적대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단지 '주짓수 5단의 실력자라면 너의 판단을 뒷받침할 만한 실력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무술가로서 오는 9월 31일 열리는 온닛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그와 겨루고 싶다"며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키에사는 경기 전부터 야마사키가 레퍼리를 맡는 것이 내심 불안했다고 말했다.

"선수 대기실에 있을 때 야마사키가 경기 레퍼리를 맡는다며 들어왔다. 그 때 나와 코치 릭 리틀, 팀 동료 샘 시실리아는 서로를 쳐다보며 '이런 젠장'이라고 외쳤다. 심하게 비난하고 싶지 않지만 야마사키는 최고의 레퍼리가 아니다."

키에사는 "야마사키가 주짓수 5단이기 때문에 그의 판단이 정확하다는 말은 틀렸다. 난 허브 딘이나 '빅' 존 맥카시, 댄 머글리오타 같은 레퍼리가 좋다. 또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레퍼리는 조시 로젠탈이다. 불행하게도 지난 경기에서 그런 레퍼리와 같이하지 못했다. 야마사키가 레퍼리를 맡는다며 라커룸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그저 진절머리가 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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