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제13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개막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상남도, 창원시가 후원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 제13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25일 창원에서 막을 올렸다.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엔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을 비롯해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김충권 경남스페셜올림픽코리아협회장, 안상수 창원시장, 경남 지역 및 여러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충권 경남스페셜올림픽코리아협회장의 개회 선언과 김민균(통영 이순신 FC) 선수 대표의 선수단 선언에 이어 대회기 개양과 성화 봉송으로 식이 시작됐다.

고흥길 회장은 "이번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심신의 단련과 함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여러분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고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는 스페셜올림픽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 시장은 "스포츠 메카로 발전하는 창원에서 제13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 하계 대회를 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발달장애인이 있어서 스포츠 활동의 가치가 매우 특별하다. 개인의 건강 증진을 넘어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인을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의 취지는 발달장애인 여러분에게 더 큰 건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나경원 명예회장은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모두들 화이팅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대회를 개최해 참여시킴으로써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이들이 생산적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대회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됐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1999년 충남 아산시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끝없는 도전, 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이번 대회엔 육상과 수영, 축구 등 7개 종목에 전국에서 1,399명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27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 창원체육관, 창원스포츠파크 등 3일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SPO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페셜올림픽코리아를 중계한다. 26일과 27일, 오후 1시부터 스포티비 플러스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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